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
김서령 지음 / 실천문학사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요즘 TV 드라마를 보면 젊은 주인공들이 화가 나거나 억울해서 팔짝 뛰고 싶을 때면 목울대 밑을 부여잡고 주먹으로 치면서 울더라구요.

이 책을 읽다가 그 장면이 여러 번 생각났어요.

왜 이렇게 아픈 사람들이 많지요? 어디가 아프냐구요? 그거야 마음이지요.

상처받고 사는 사람들, 그 상처를 끌어 안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마음이 아파요.

어느 집이나 걱정거리 한가지 없는 집은 없다고 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소설책으로  쓰면 열 권도 넘는다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인 건 알지만 정말 아프네요. 마음이...

김서령 씨 소설, 처음 읽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름은 낯선데 작품을 읽어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이상문학상 작품집 같은데서도 본 기억이 없네요. (기억을 못하는 것일까요? ^^)

마음이 아픈 사람들, 상처를 안고 씩씩하게, 그러나 속으로 눈물을 흘리며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봤네요. '그래, 그래, 어쩔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아팠어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서 주인공 형제가 보낸 어린 시절때문에 마음이 많이 아팠었는데, 이 책도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발로 뛰는 작가분이래요. 번 돈 다 베낭에 쓸어 담고 여행 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작가래요. 그런 느낌이 납니다.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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