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은 부

법률사무소 김앤장 - 신자유주의를 성공 사업으로 만든 변호사 집단의 이야기 ㅣ 우리시대의 논리 10
임종인.장화식 지음 / 후마니타스 / 2008년 1월

며칠 전 신문에서 김앤장에 대한 세무 조사에 관한 기사가 났습니다. 한 두번 나는 기사가 아니고, 김앤장이 심심치않게 인구에 회자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 아닐까요?

저는 골드만 삭스도 잘 모르고, 론스타도 잘 모르고, 소버린도 잘 모르지만 김앤장이 뭔가 눈가리고 아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은 김앤장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김앤장이 어떻게 부를 일구어 냈는지, 김앤장의 신화가 왜 깨져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일수도 있지만 이런 분들의 노력이 있어야 변화가 있고, 발전이 있는 것 아닐까 싶네요.

김앤장의 실소유주 김영무 변호사의 아버님때부터 일구어진 부의 실체, 김영무 변호사의 아버님이 일제 말기, 대한제국 시절의 혼란한 틈에 어떻게 궁궐을 자기의 소유로 할 수 있었는지, 김앤장이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그것이 과연 정당하게 번 돈인지, 남의 눈에 피눈물하게 해서 번 돈은 아닌지 이제는 밝혀질 때도 되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같은 무식한 아줌마도 '이건 뭔가 좀 이상하다, 이건 뭔가 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할 정도라면 많은 지식인들이 김앤장의 실체, 보이지 않는 권력에 대해 의혹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책입니다.

나는 맨날 하루 세 끼 밥 먹고, 챗바퀴 도는 일상을 보내는 때에 사회에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준 책입니다.

만일 김앤장이 보이지 않는 권력으로 횡포를 부리고 있다면 많은 동료 변호사님들을 위해서라도 실체가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