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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람처럼 먹어라
권오분 지음 / 마음의숲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곤드레는 고려엉겅퀴나물이구요, 만드레는 6월 초순에 모를 심은 후 중순에 초벌매기, 7월 초순에 중벌매기, 7월 중순 백중 즈음에 세벌 김매기를 하면서 불러던 농요라고 하네요.
얼마 전 라디오에서 우리말 나들이를 들었는데, 만드레는 별 뜻 없이 박자를 맞추기위해서 붙은 말이라고 하던데 만드레(만드리)도 뜻이 있었군요. ^^
소박한 우리의 음식, 자연 친화적인 우리의 음식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책입니다. 자연 속에서 먹거리를 취했던 조상들처럼 먹고 살라고 알려주네요.
욕심 없는 삶, 소박한 삶과 이어지는 것 같아요. 저도 느낀 건데요, 먹을 것에 대한 욕심이 줄어드니까 다른 욕심도 줄더라구요. 저도 욕심이 많은 편이었는데요, 저걸 먹고 소화시킬 수 없을 것 같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자제가 되니까 쬐꼼 순해지더라구요.
먹거리가 우리 몸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잘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편안한 수필이면서 가르침을 주고 있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