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수놓은 길 웅진 세계그림책 113
재클린 우드슨 지음, 허드슨 탤봇 그림, 최순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쉰들러 리스트의 쉰들러처럼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노력을 하신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분들이 있다고 신문 기사에서 본 적이 있구요.

이 책에 나오시는 어머님도 흑인들이 북쪽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퀄트가 미국 역삭에서는 꽤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알고 있거든요. 영국에서 신대륙을 찾아 떠나는 친척들이 있으면 서로서로 천조각을 나누어 갖고 잇대어서 서로를 기억했다고 하더라구요.

백인들의 문화인 퀄트를 흑인들은 흑인 동족의 목숨을 살리는데 이용하고 있네요. 노예로 팔려가는 자식들에도 천 한 조각을 잘라내주어 서로를 기억하게 하구요. 서로를 이어주는 끈이네요. 어떤 보석보다도 더 가치가 있는 소중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겉으로는 조각보 퀄트 작품처럼 보이지만 그 무늬 속에는 탈출로를 알려주고 있다는 것을 백인들이 알았다면 기분이 어땠을까요?

알렉스 헤일리의 <뿌리>를 읽어보면 흑인들도 전통을 가지고 문화를 가지고 가족간의 유대가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흑인 뿐만 아니라 어느 민족이든지 그런 것 아닐까요? 사람이 사람을 돈으로 사고, 노예로 팔고 산다는 것, 정말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2006년 뉴베리 아너상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미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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