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렁 벌렁 콧구멍, 코점이 바우솔 작은 어린이 7
이상교 지음, 김태환 그림 / 바우솔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햄스터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들이 꽤 많네요. 제 기억에도 여러 편 남아 있거든요. 이 글은 이상교 선생님이 전에 쓰셨던 글을 다듬은 글이라고 하네요. 전에는 어떤 제목으로 나왔었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제목을 보니 벌렁코 하영이가 생각납니다.

햄스터 코점이가 새 집에 가게 되는 과정, 새 집에서 한 식구가 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전체적으로는 햄스터를 사랑하는 아이의 마음이 느껴져서 좋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베란다에 코점이를 놔두고 잠을 잤는 비가 들이쳐서 코점이가 젖은 채로 죽은줄 알았던 아줌마가 코점이를 휴지에 싸서 휴지통에 버렸다는 부분이 굉장히 껄끄럽네요. 언제 비울 지도 모르는 휴지통에 죽은 동물의 시체를 넣다니 위생관념이 빵점인 엄마입니다. 예쁜 상자에 넣어 묻어주지는 않았더라도, 일단 코점이가 죽은 줄 알았던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그렇지, 휴지에 둘둘 말아 휴지통에 버렸다는 것은 좀 껄끄럽네요. 휴지통에 버리더라고 집 밖에 있는 휴지통에 버려야 하는 것 아닌가요?  하긴 그렇게 버렸다면 죽을 줄 알았던 코점이가 살아나는 일은 없었겠지만요. 아이 학교 사서 선생님이 이상교 님 작품 칭찬을 많이 하셔서 이 책도 보게 되었는데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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