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와 홍국영의 관계에 중점을 두었군요

이산 정조대왕 - 조선을 빛낸 위대한 개혁군주
이원 지음 / 홍진P&M / 2007년 10월

정조와 홍국영의 관계는 중요합니다. 정조 대왕은 홍국영에게 신세를 진 일을 잊지 않겠다는 뜻에서 홍국여이 군사를 이끌고 반란을 일으켜 궁으로 쳐들어 오지 않는 한은 어떤 벌이라도 용서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후에 권력을 손에 쥔 홍국영이 정조 대왕의 눈 밖에 났을 때도 사형에 처하지 않고 귀양을 보내는 것으로 자신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자기 파를 위해 왕과 세자와의 천륜도 끊어 놓았던 사대부들이 정조 대왕의 목숨까지 위협을 하지만 하늘의 뜻인지 정조 대왕은 영조의 사랑을 받고 왕에 오르게 됩니다. 그 과정이 만화로 잘 그려져 있네요. 정조 대왕과 홍국영의 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어서 좋습니다.

어설프게 정조 대왕의 일생을 다루려하지 않고 일부분, 왕위에 오르게 되는 과정을 위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정조 대왕과 홍국영, 고모인 화완공주가 조카를 헤치려고 하는 야심이 이 책이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옥의 티를 하나 말씀드리자면, 202페이지에 <소학> 사진이 나와 있습니다. 설명은 영조대왕이 첫돌을 맞은 사도세자에게, 사도세자가 첫돌을 맞은 영조 대왕에게 선물한 책으로 규장각에 보관되어 있다고 나와 있네요. 사도세가자 어떻게 첫돌을 맞은 영조에게 선물을 합니까? 정조대왕이라고 했어야 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