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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태어나면... ㅣ 웅진 세계그림책 97
션 테일러 지음, 홍연미 옮김, 닉 샤랫 그림 / 웅진주니어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이야기를 영어 원서로 읽는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같은 문장이 반복되니까 리듬감도 느껴지고 시같거든요. 재미있습니다. 우리 말로 읽는 것도 좋지만 영어 원서로 보고 싶네요.
만일 ...하다면, 이렇거나 저렇거나 둘 중 하나라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럴 수도 있고 아니면 저럴 수도 있겠다는 말로 아이들의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괴물이 아가씨에게 장미 한 송이를 내밀었을 때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는 상상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괴물이 멋진 남자로 변할 수도 있고 아가씨가 괴물로 변할 수도 있다고 하는 부분이 재미있네요. 미녀와 야수, 슈렉 이야기를 떠올리게 해주네요.
이 책의 작가분이 "만일 아이가 태어난면~"이라는 구전 시를 듣고 영감을 떠올려 쓴 책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