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거꾸로 보기 베틀북 철학 동화 8
후벵 알비스 지음, 임두빈 옮김 / 베틀북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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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동화는 아니구요, 약간의 분석이 들어가 있습니다. 논리적으로 생각해보자는 말에 적합하겠습니다.  피노키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행동 옳고 그름을 판단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네요. 이 책에 보면 '성적이 중요해!'라는 부분이 있는데요, 제 아이들에게 읽어주었느니 반응이 좀 뜻밖이더라구요. 공부 못하면 왜 왕따가 되냐고 묻더라구요. 근데 아이들끼리도 공부 잘 하느냐 못하냐를 말하거든요. 제 아들 녀석이 좀 철딱서니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 보면  사례로 진아의 이야기가 나와 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진아는 왕따다. 부모님 두 분 모두 일하는 데다 늦게 오시기 때문에 공부나 숙제를 챙겨 줄 사람이 없다. 게다가 학원에 다닐 형편이 되지 않아 친구들이 학원에 가고 나면 늘 혼자다.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거나 게임만 하다 보니 성적도 많이 떨어졌다.

진아는 친구들은 다들 학원에 같이 다니는데 자기는 학원에 가지도 않고 성적도 나쁘니 친구도 없다고 생각한다. 진아의 생각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해 보자."라고 나와 있거든요.

이거 현실이잖아요. 우리 주변의 아이들 속에 이런 아이들 의외로 많거든요. 그래서 방과 후 교실이나 지역사회 센터가 생기는 거잖아요. 

이 책은 토론, 토의용 교재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근데 아이들에게 이 책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선생님들이 이 책을 보시고 아이들에게 토론과 토의를 유도해 보는 것이 어떨가 싶네요.

피노키오 이야기를 통해 이 책의 주인공 필리페의 경우와 우리 아이들의 경우를 비교해보고 생각해보고 논술해 볼 수 있거든요.

여러분도 피노키오가 가지고 있는 의미 아시잖아요? 나무토막으로 만들어져 생명이 없는 아이라 할지라도 학교에 다니면 진짜 아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이요, 학교에 가지 않으면 길쭉한 귀와 꼬리를 달고 히힝 소리만 내는 당나귀(일반적으로 서구 사회에서 당나귀는 바보를 의미한답니다.)가 된다는 뜻이요. 피노키오를 쓴 작가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었는지 아신다면 확실해 진답니다.

토론, 토의 연구할 때 좋은 자료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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