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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ㅣ 미네르바의 올빼미 4
잉에 아이허 숄 지음, 유미영 옮김, 정종훈 그림 / 푸른나무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히틀러에 대항한, 히틀러의 잘못을 지적한 용감한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에는 백장미단이라는 이름으로 나와 있네요. 젊은 학생들이 이렇게 용감하게 행동했다는 것에 감동받았습니다. 히틀러 치하에 있으면서, 또한 자기들도 독일 사람이면서, 독일인들의 잘못을 지적한다는 것은 정말 용감한 사람들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잖아요. 어린 학생들이 처형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안타까웠습니다. 자식들이 재판을 받는 법정에 들어가지 못한 부모님의 심정은 어떨까 생각해보면 마음이 아프네요. 옳은 일을 했기에 이들은 죽어서도 칭송을 받고, 히틀러는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정의는 승리한다는 말이 맞습니다.
그 무서운 나치 치하에서 '히틀러 타도'를 외치던 젊은이들에게 존경하는 마음을 보내며 책장을 덮었습니다. 또한 아이가 둘이나 있고 부인이 출산을 앞두고 있던 크리스토프 프로프스트에게도 존경하는 마음을 보냅니다. 크리스토프는 아이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남겨주기 위해 그런 용기를 낸게 아닌가 싶네요. 크리스토프의 부인은 어떤 심정이었을지 상상이 되거든요.
한스가 처형 직전에 외친 말, "자유는 살아 있다!" 정말 중요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