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만들며 크는 아이 - 재미난 엄마의 소문난 육아 노하우
김정연 지음 / 즐거운상상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는 순간 제가 무지무지 못난 엄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나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김정연님이 보통 엄마가 아니네요. 동양화를 전공하시고, 10여년간 미술 선생님을 하셨고, 현재 미국에서도 작품 활동을 하시고, 병원에서 아트 프로젝트를 하시고, 저도 가입해서 알고 있는 미씨유에스에이에서도 칼럼을 쓰고 계시답니다.

이 정도면 파워 우먼에 피오나 주부에 알파걸인 분 아닌가요? 본인은 아무 부담없이 그냥 만들어 본 책이라고 하시지만 저같은 사람이 볼 때는 아마추어 수준이 아니네요.

이 책 보고 나면 왠지 내가 못난이같고 무능한 엄마같고 아이한테 미안합니다. 미국에 공부하러 가지도 못하고, 그림도 못 그리고, 노력도 덜 하는 게으른 엄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 보고 슬럼프에 빠지느니 안 보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버드 대학에 가는게 별 거 아니었다고 말하는 사람의 책을 읽고 있는 느낌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