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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장의 역사 - 아름다움을 향한 여성의 욕망, 그 매혹의 세계
베아트리스 퐁타넬 지음, 김보현 옮김 / 김영사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예뻐지고자 하는 여성들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딱하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리뷰 제목에 쇼킹하다는 말을 쓴 것은 여성의 머리 장식때문입니다. 지저분한 머리 장식들 때문에 머리 속에 이가 드글드글했고, 살짝 머리를 긁기 위해서 끝이 상아로 된 작은 지팡이를 들고 다녔다고 하네요. 드러워라... 그림 속의 여인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예뻐보이고자 노력하는 여성들의 눈물겨운 모습들이 애처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위생 관념은 정숙한 여인들보다 화류계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더 깨끗했고 비데를 썼다는 내용도 특이하네요. 요즘 여성들이 예뻐지고자 노력하는 것과 막상막하인 옛 여인들의 치장에 대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