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가 알려주는 사고력의 비밀 사고력을 키우는 논술스터디 5
차오름.주득선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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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고 서평을 쓴 후 주득신 님의 글을 찾아보려고 생각중입니다.  이 책에 대한 느낌이 괜찮으니 다른 책도 읽어보고 이 분이 계발했다는 <이카루스>, <헤르메스>라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좀 알아보려고 합니다.

사실 명화에 대한 책을 일부러 찾아서도 보는 매니아라 이 책도 그런 책들과 별반 다른 것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책을 손에 잡았습니다. 이 책에는 7분의 화가와 그림이 소개되어 있다고 하니 설명이 좀 더 자세할수는 있겠다는 생각을 했구요.

근데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꽤 많이 쳐야 했습니다. 한 번 읽은 것으로는 완벽할 것 같지도 않구요.

처음에는 건성건성 읽다가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그림 <겨울>과 <봄>의 대화를 읽으며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이중섭 님에 대한 이야기였거든요.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도 나오기 때문에 여름방학동안 이중섭 님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집중적으로 읽었기 때문에 대충 읽고 있었습니다. 근데 <겨울>을 노인으로 <봄>을 청년으로 살려 놓고 대화를 하는데 대화 내용이 아주 마음에 들더라구요.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은 겨울 할아버지가 봄청년에게 말하는 부분에서 "너의 가슴은 아직 영글지 안하서 품는 힘보다는 내뱉는 즐거움에 더 큰 힘을 쏟을 테지"하는 부분입니다.

나이를 먹으면 누구나 느끼는 것이거든요. 젊은 시절에는 항의도 하고 싸움도 하며 싫은 것을 싫다고 말하지만 나이 먹으면 그렇게 하고 나서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내 스스로 나를 안정시키기 위해 덜 화내고, 덜 분해하고, 덜 미워한다는 것이요. 그런 점때문에 나이 먹는게 좋아질 때도 있거든요. 근데 겨울할아버지가 그 부분을 건드렸다는 것이지요. 의미가 큽니다.

제목에 "사고력'이라는 말이 들어간 있는 거 아시죠? 그에 맞는 내용을 잘 설명하고 있어서 고맙게 읽은 책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좀 어려울 수도 있는데 처음 읽었을 때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지만 나중에 어딘가에서 그 내용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특히 독서논술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좋겠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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