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 나의 비밀친구 웅진 세계그림책 114
앤서니 브라운 그림, 그웬 스트라우스 글, 김혜진 옮김 / 웅진주니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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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폐증 아이들을 직접 본 적은 없어요. 근데 아는 분의 아드님이 자폐증인데 어른이 된 지금도 하루 종일 책상 밑에 들어가서 나오질 않으려고 한다고 하더라구요. 아버지가 지금은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이신데 그 아드님이 어린 시절에는 학교 선생님이 아들이 자폐증이라고 내놓고 치료받으러 다니시기에는 좀 어려웠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에 나오는 에릭... 자폐증 아이라고 나오지는 않지만 자기만의 세상을 가지고 비밀 친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봐서는 자폐증 증세가 있지 않나 싶네요.

에릭이 마샤를 만나게 된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에 대해 어떤 궁금증도 가지지 않고 다르다는 편견도 가지지 않는 마샤 덕분에 에릭이 자기 밖의 세상으로 나올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마음이 불편한 아이들을 보면 뭔가 다르다는 선입견을 갖지 말고 대해야 할 것 같아요.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으로 좋은 이야기를 만나게 되어서 기쁘네요. 자기만의 세상에 갇혀 있는 모든 아이들이 에릭처럼 좋은 친구를 만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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