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씨 시 읽는 아이 1
정지용 지음, 최승호 엮음, 정경심 그림 / 비룡소 / 2002년 11월
평점 :
품절


해바라기 씨에 초콜릿을 입힌 간식거리가 있습니다. 아주 맛있지요. 아이들도 잘아는 해바라기씨에 관한 시네요. 짧고 간단합니다. 이 책은 짧고 귀여운 동시들이 여러 편 실려 있습니다. 8편이네요. 충북 옥천 출신의 시인 정지용 님의 동시들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그림도 좋습니다.글씨도 큼직하구요.

 

<해바라기 씨>

해바라기 씨를 심자

담모롱이 참새 눈 숨기고

해바라기 씨를 심자

 

누나가 손으로 다지고 나면

바둑이가 앞발로 다지고

고양이가 꼬리로 다진다

우리가 눈감고 한 밤 자고 나면

이슬이 내려와 같이 자고 가고,

 

우리가 이웃에 간 동안에

햇빛이 입 맞추고 가고,

 

해바라기는 첫 시악시인데

사흘이 지나도 부끄러워

고개를 아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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