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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세계사를 바꾸다 ㅣ 고인돌 역사그림책
마크 쿨란스키 글, S.D. 쉰들러 그림, 안효상 옮김 / 웅진주니어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소금같은 사람이 되라는 말도 있다고 들었어요. 그만큼 소금은 중요한 것이고, 가치가 큰 것입니다. 요즘은 소금을 많이 먹으면 안 된다고 하고, 소금이 화폐 가치를 하지는 못하지만 옛 사람들에게 소금이 어떤 의미였는지, 소금이 문명의 발달과 함께 했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재미있네요.
책 내용은 그리 재미있지는 않지만 소금이 이렇게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소년 조선 일보에 이 책의 일부분이 소개되고 있기도 합니다.
로마에서는 생선 내장에 소금을 뿌려 "가룸"이라는 소스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런 이름은 처음 들어봐서 기억에 남네요.
박물학자인 플리니우스는 가룸을 보고 썩었다고 했고 철학자 세네카는 질 나쁜 생선으로 만든 비싼 액체"라고 불렀다네요. 가룸에 대해서 좀 알아봐야 겠어요.
우리가 소금과 함께 기억해야 할 것들이 많이 나옵니다. 간디의 소금행진, 텍사스에 있다는 스핀들톱이라는 소금 돔의 가장자리까지 말입니다.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아이 둘이 식탁에 앉아 소금을 뿌리고 있는데 그 주변에 오래된 사람들이 서 있네요. 소금... 역사, 사람, 문명을 이어주는 또 하나의 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