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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지왕 3 - 네 안에 잠든 논술의 용을 깨워라
그림나무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5월
평점 :
솔직히 저는 이 책을 재미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 아이들은 이 책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3권이 나온 것을 보더니 펄쩍 뛸 정도로 좋아하네요. 저보다 아이들이 더 논리적인가요? ^^ 영웅과 설화의 대결이 멋지네요. 솔직히 표현하면 말싸움인데 나름대로 논리적이고 날카롭네요. 진심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서로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서 주관이 확실하다는 느낌입니다. 영웅의 말이 마음에 와 닿네요.
"69P, 학교란 모르는 것,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 다니는 곳이 아니겠습니까?"라는 말이요. 그래요, 학교는 그런 곳인데 요즘 아이들은 학원에서 다 배우고와서 학교에서는 시험 성적으로 모든 것을 증명하려는 것 같아요. ^^
참, 끝부분에 패러 무상의 랩이 나오는데요, 이 것도 참 좋습니다.
"내가하면 충고이고 남이 하면 참견인가.
나 잘돼라 생각해서 내가 해준 얘기인데
참견이라 말한다면 말한 내가 맘 아프네.
혼자만의 인생없고 혼자 사는 사람없네.
상부상조 공생공사 생사고록 같이 하지.
내 생각만 옳다하면 발전없고 왕따 되지.
내 생각도 옳겠지만 남의 충고 들어보세.
사람이란 원래부터 함께 사는 동물이라
너 잘 돼야 나도 잘돼.
진심담아 충고하지.
비록 우리 재주없어 감동주는 말 못해도
마음 담아 얘기하네."
어때요? 멋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