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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싸게 입는다
배정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스타일이 좋은 사람이 능력도 좋답니다. 스타일은 나를 표현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내가 사람들을 평가하고 사람들이 나를 평가하기에 가장 쉽고 빠른 기준이랍니다. 이 책에서는 스타일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나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기 위해 적합한 쇼핑 장소를 여러 곳 알려주고 있습니다. 강남지하상가, 이태원, 동대문, 면세점까지 요기조기 많은 쇼핑팁을 알려주고 있네요. 이 책에서 제일 마음에 와 닿았던, 그 구절때문에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케이블 방송사에서 PD를 뽑을 때 자신들의 프로그램에 적합한 PD들 선택했다는 부분입니다. 남들과 다른 개성 있고 세련된 방송 프르개르을 만들기 위해서는 스타일이 좋은 PD가 필요하다는 회사 마인드와 그 여성 PD의 스타일이 딱 들어맞았기 때문에 취직을 할 수 있었다는 부분이 마음에 남네요. 반면 자신의 스타일때문에 실패한 패션 기자의 경우도 말하고 있는데요, 헐렁한 티셔츠 차림의 터프한 이미지가 세련되고 시크한 잡지사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장님의 말 한마디에 능력을 보여줄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원하던 잡지사로 이동을 하지 못한 경우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보험회사인 S사는 치마 정장, 무릎선을 기준으로 한 치마를 입지않으면 출근도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직장인다운 옷차림이 프로 설계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는데 저도 동감하는 바입니다.
이 책은 단순하게 싸고 좋은 쇼핑 장소를 소개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자기에게 맞는 스타일, 자기의 스타일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옷이라도 내게 어울리는 스타일이어야 "내 스타일"이라는 말이 나올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