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1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죽는 사람들도 늘어가고 어렸던 아이들이 커갑니다. 꽤 긴 시간이 지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허탁이 송종원에게 보낸 돈과 편지에 씌여 있던 글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어쩌면 그 글귀가 아리랑이라는 말을 대변해주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2천만 중에서 마음 변한 자들은 1백 50여만. 마음 변하지 않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남아 있는가.우린 든든하고 배부르네."라는 글귀입니다.  그래요, 변절자들보다 그렇지 않은 백성들이 더 많았기에 우리나라는 독립을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믿고 싶네요. 앞장 서서 목숨을 내어 놓은 분들도 많지만 백성들 하나하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아냈기에 독립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송수익처럼 일선에 나서서 독립운동을 한 사람도 있지만 오줌대감이라는 별칭을 얻어가면서 …A…A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고 나름대로 독립을 열망하고, 저항한 사람들도 많을 테니까요.

이야기가 끝으로 다가갈수록 인과응보, 권선징악이라는 말이 들어 맞네요. 물론 필녀와 수국이처럼 아깝게 죽은 사람들도 많지만 인과응보, 권선징악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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