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7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7권의 부제가 어둠의 산하잖아요.  그 말이 딱 들어맞는 7권이었습니다. 보름이의 인생도. 수국이의 인생도 점점 어려워지기만 하네요. 미인박명이라고 하더니, 얼굴값 하느라 그러나 보름이와 수국이의 인생이 자꾸 꼬이는 느낌이네요. 야무지고 착한데 운명의 신이 왜 두 자매를 어려운 길로 끌고 가는지 모르겠어요.  우리나라도, 하와이도, 간도와 만주도, 모두 어두운 산하이고, 슬픈 사람들이 있습니다.  월엽과 차득보, 옥녀의 이야기도 점점 재미를 더해가고 있네요. 옥녀의 운명은 어떻게 바뀔지 궁금합니다.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등장 인물도 많고, 복잡해지는 이야기 구조를 띄고 있어요. 토지를 읽을 때처럼 마인드 맵을 그려가면서 읽어야 할 것 같아요.  서로의 연관 관계를 잘 기억하고 있어야 겠습니다.  보름이와 오월이를 위해 매맞고 번 돈 30원을 내놓기로 하는 것을 보면서 아녀자 도량이 남자들보다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발 착한 보름이가 8권에는  행복해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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