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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가 최고야 ㅣ 킨더랜드 픽처북스 9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최윤정 옮김 / 킨더랜드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며칠 전 운동회에서 학부모 달리기 시합이 있었습니다. 학년별로 4명의 계주 경기였는데 아빠들도 많이 참여하셨더라구요. 근데 아빠들의 승부욕이 얼마나 대단한지 넘어지시는 분이 여러분 계셨습니다. 본인들의 승부욕도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멋진 모습, 일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마음은 급한데 몸이 따라주질 않으니 넘어지셨겠지요. 이 책을 보니 아빠 노릇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요. 달리기도 잘해야 하고, 축구도 잘해야 하고, 공부는 잘하면서도 가끔은 멍청해야 하니 말입니다. 게다가... 제일 어려운 것은 변함없이 아이를 사랑하는 것이지요. 솔직히 가끔은 애들이 미울 때도 있는데 말입니다. 이 책을 읽은 아빠들은 앉았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것 같습니다. 왜냐구요? 에구, 이 책보고 어떻게 가만히 있겠어요? 운동도 하고 공부도 하고 노래 연습, 춤 연습도 하고 돈도 많이 벌어와야 하잖아요. 그래야 평생 변함없이 예뻐해줄수 있을 것 같아요. ^^ 부모 노릇이 뭔지 새삼 느끼게 해주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