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돈의 사용법
야마모토 료이치.Think the Earth Project 엮음, 김하경 옮김 / 미래의창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적은 돈이 더 마음에 와닿고 더 인간답게 느껴진다.  약간 어거지같이 느껴질정도로 큰 금액들도 나오는데 그런 큰 돈과 연관된 사업은 내게는 좀 먼 일 같아서 피부에 와 닿지는 않는다. 적은 돈으로 아이들에게 우유를 먹일 수 있다는 것, 폴리오 백신을 아이들에게 줄 수 있다는 것이 내 마음에 와 닿지, 9조 9천억원이라는 돈, 250억원이라는 돈이 더 와닿지는 않는다. 이 책의 내용이 계속 적은 금액들로 할 수 있는 일로 이루어져 있었더라면 내 마음에 와 닿는 것이 더 클 뻔 했는데...  마치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의 2,3탄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주 썩 마음에 드는 책은 아니었다. 그러나 합리적인 바보들 때문에 지구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사실에는 나도 공감을 하기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책의 내용보다 작가의 머리말에 더 밑줄을 많이 그은 책이다.

더 바디샵은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동물실험을 중지하고 환경을 해하지 않는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하고 최소한의 포장으로 환경에 대한 부담을 가능한 억제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한다. 이것보다 더 좋은 것은 생산지의 원주민이나 여성집단, 그리고 소규모 농가등 사회적, 경제적으로 약한 처지에 있는 생산자에게 직접 원료를 구매하여 대등한 파트너로서 적정 가격으로 거래를 유지한다고 한다. 12,000원이면 멜론시드 바스 앤 샤워젤을 구입하여 원료를 생산하는 나미비아 여성들의 자립을 촉진할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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