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1 - 제1부 아, 한반도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20대에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정말 아무 것도 모르고 읽었다는 느낌이 든다. 나이 마흔이 가까워 다시 읽으니 구절 구절을 그냥 지나칠 수 없이 꼼꼼하게 읽게 된다. 좀 낯설게 느껴지는 전라도 사투리를 일일이 해석(?)해서 읽어야 했기에 그런가 싶기도 하다. 전라도 사투리를 잘 살려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대하소설이다 보니 주인공이 여러 사람이 등장한다. 지삼출과 방영근을 중심으로 나라를 구하고 백성을 살리겠다는 대의 명분을 가진  사람들, 자기들의 이속을 위해 일본인들 밑에서 일을 하며 일신의 영화를 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잘 대비시켜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부모 마음은 친일파나 힘없는 백성이나 똑같다는 것도 보여주고 있어서 우리 민족의 내리사랑을 잘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지삼출을 통해서는 그 당시 국내 상황을 잘 알 수 있고, 방영근을 통해서는 하와이로 팔려간 사람들의 힘든 삶도 보여주고 있어서 앞으로 12권까지 읽어볼 생각이다. 포기하지 않고 다 읽어야 한다고 나 스스로에게 암시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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