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의 집 3
야마모토 오사무 글 그림, 김은진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노부오와 미타 선생님이 어렵게 잡았던 손을 미타 선생님의 폭발로 인해 놓게 되었다. 그 손을 다시 잡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 미타 선생님을 좋아하고 고마워하면서도 그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노부오의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하니 안쓰럽고 딱하다. 내 생각과 감정 뜻을 자유자재로 말하다보면 말실수도 많이 하게 되는데 이렇게 제 속마음도 말을 제대로 못하고 표현도 못하는 아이들을 보니 반성도 하게 되고 안쓰러워서 손이라도 잡아주고 싶다. 내가 어릴 적에는 주변에서 장애인들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장애인들 보기가 굉장히 어렵다.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도 발달지체아들을 위한 특수반이 따로 운영되기도 하고 발달지체아동을 자녀로 두신 분들의 억척스러움,  속타는 모습을 본 적도 있는데 이 책을 보니 그 분들의 애타는 마음을 감히 내가 상상한다는 것조차 말의 사치라는 생각이 들어서 미안했다. 특수학교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겠다. 그리고 그 아이들의 어머님들께도 훌륭하신 분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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