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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는 아이 ㅣ 좋은 그림동화 10
황순원 지음, 정혜정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세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순박한 아이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라 고맙게 읽었다. 단맛이 하나도 없는 배설기를 먹고 있는 느낌이랄까? 단백하다. 근데 좀 슬프다. 마지막 이야기에서 돌이와 송아지가 어찌 되었을지 궁금하다. 설마 돌이와 송아지가 죽지는 않았겠지? 그러길 빌어본다. 돌이가 쓴 일기가 아니라 어떤 아이가 동무의 이야기를 쓴 일기라는 말이 마음에 걸린다. 호랑이와 대결하는 아이의 모습은 재미도 있었고 신나기도 했는데 돌이의 이야기가 슬퍼서 마음이 짠한 채로 책장을 덮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