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취적이고 포기하지 않는 성격

꿈을 찾아 떠나는 여행 -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이야기 ㅣ 그림책 도서관 36
피터 시스 지음.그림, 안인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12월

진취적이고 포기하지 않는 성격을 가진 콜롬버스였기에 신대륙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에게 배와 선원을 제공해줄 수 있는 후원자를 찾는 콜럼버스의 마음이 어땠을까 상상이 됩니다.  끝까지 자신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콜롬버스 덕분에 신대륙이 발견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콜럼버스가 아니었어도 누군가에 의해 발견되었을 테지만 콜롬버스 덕에 빨리 발견될 수 있었겠지요. 그러나 콜럼버스 때문에 신대륙에 사는 원주민들에게 전염병이 퍼졌다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은 콜럼버스의 탄생에서부터 신대륙 발견까지 긴 여정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콜럼버스에 대해 100% 만족할 만큼 알려주지는 못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콜럼버스의 달걀이 소개되어 있지 않았구요, 콜럼버스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 않아서 용두사미가 된 느낌입니다.  글의 내용보다는 그림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책입니다. 콜럼버스가 스페인 왕과 왕비를 만나는 장면이 세 번 연속 등장하는데요,  왕과 왕비가 콜럼버스를 후원해주겠다고 할까봐 귀를 쫑긋 세우고 상황을 지켜보는  관리들과 군인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사벨 왕비가 보석함을 들고 왕을 만나는 장면부터 콜럼버스에게 허락 편지가 도착하는 과정을 여섯 컷의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는데요, 영화보다 멋지네요. 아주 좋습니다.  내 자신이 그 자리에 있다는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잘 되었다고 박수를 쳐주고 싶구요.  그림이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그림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