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나온 오소리 마루벌의 새로운 동화 14
한스 팔라다 지음, 카탸 베너 그림, 김라합 옮김 / 마루벌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읽으면 재미있어 하는 부분은요, 오소리가 소가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  장작더미 속에 숨어 있는 오소리를 발견한 테디라는 개인 것 같아요. 같아요라는 표현은 옳지 않지만 아이들에게 확실하게 묻지는 않았거든요. 엄마가 책 잘 읽었나 안 읽었나 물어본다고 생각할까봐요.   테디라는 개도 알고, 페터도 아는데 아무도 페터 말에는 신경도 안쓰니까 그게 안타깝고 재미있나 봐요. 오소리의 모험이 재미있었던 책입니다. 얼떨결에 사람 사는 마을로 들어오게 된 오소리가 잡힐까봐 조마조마 했어요. 

근데요, 한가지 의구심이 생기는 것은요, 이야기가 처음 시작될 때 오소리가 엄청 불만이 많았거든요? 여우에게만 멋진 꼬리를 주신 하느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뻣뻣하고 뭉툭하고 거무튀튀한 자기 꼬리에는 불만이 많았구요.  또요, 나쁜 짓을 하면 상을 받고 착하게 살면 벌을 받는 것이냐고 자문하고 있는데요, 그 질문에 대한 해결책은 없는 것 같아요.   시작 부분에서 제시했던 의문들도 해결을 해주는 결론이 났으면 좋을텐데요. 그게 좀 아쉽네요. 뭔가 가르침을 줄 줄 알았는데 없어서요. 제가 찾지 못한 가르침이 무엇인지 출산드라한테 물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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