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제랄딘 맥코린 지음, 이현주 옮김, 파비안 네그린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아버지와 아들.


아들은 아버지를 욕하고 닮기 싫어하면 자기도 모르게 닮는 존재라고 합니다.  재혼을 하려는 남자분들 중에는 상대편 여성에게 딸이 있으면 괜찮지만 아들이 있다면 재혼을 좀 어려워한다는 말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어려운 것이지요.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들은 "아들은 나의 분신'이라는 말도 합니다. 그만큼 아들을 사랑하는 것이지요.


이 책을 보면서 대단한 아들을 가지게 된 요셉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마리아의 잉태를 보면서, 아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요셉은 어떤 마음으로 살았을까 싶어서 자꾸 곱씹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고 서평을 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책에서 요셉은 아들을 하나님과 똑같은 능력을 가진 것으로 여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하나님처럼 천지창조를 하고 모든 것을 통찰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천주교 신자이지만 교리를 잘 몰라서 당황스러웠습니다. 예수님이 인간과 똑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하느님과 똑같은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거든요.


그 분의 아들이라고 생각했지요.


이 책을 읽고 여기저기 찾아보니 예수님이 말씀하셨답니다.


"나는 아브라함 이전부터 있었고 천지창조 전에도 있었다고 말입니다. " 그렇다면 이 책에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예수님의 모든 능력을 인정할 수 있지요.


믿을 교리니까요.


하느님의 아들을 맞으며 태어날 방도, 아늑한 침대도 만들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 죄스러움, 고민이 구구절절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성모 마리아나 예수님에 비하면 잘 알고 있지 않았던 요셉.그런 요셈의 심정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던 책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의 손이 필요할 때가 있기 마련이라는 말, 내가 너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겠다는 마지막 부분이 아주 좋게 느껴지는 책입니다.


원서로도 읽고 싶은 책이라 꼭 기억하고 있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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