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을 사랑한 우리 민족 - 자랑스런 우리 문화, 둘
최준식 지음, 박동국 그림 / 마루벌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도 그렇듯이 옛날에도 공부만이 살 길이었을까요? 그래서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했을까요?  아니면 세상 사는 이치를 책 속에서 찾고 깨달았을까요? 책을 사랑하고 배우는 것을 좋아한 우리 민족에 대해 말하고 있는 책입니다. 과거 제도, 임금님의 경연 제도도 설명하고 있구요, 유교 경전을 배우고 효 사상을 배웠다는 것도 말하고 있네요. 6.25 전쟁이 끝난 뒤 잿더미가 된 나라를 다시 일으켜세운 힘도 배우고자 하는 정신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배우는 것은 좋은 일지만 무엇을 배우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과거에는 참다운 사람이 되는 법을 배우는 것을 가장 중요시 여겼는데 지금은 지식을 배우는 데만 치중해 있다고 말하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시작 부분에서는 1866년 프랑스 해군이 강화도에 쳐들어 왔을 때 프랑스 군의 장교 주베르가 한 말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는 아무리 가난해도 어느 집에나 책이 있다."고요.

책의 본분이 끝나면  설명 부분에 1960년대 어떤 외국학자가 우리나라를 돌아보고 한 말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에 아무리 외진 시골이라도 학교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배우는 것을 중시하는 한국은 반드시 다시 일어나서 부유한 나라가 될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이 두가지 문구만 읽어도 우리 민족이 어떤 민족인지 알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날의 교육열이 하루 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입니다.

재미로 읽는 책이 아니라 읽고 느끼고 깨달으라고 말해주는 책입니다.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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