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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그 후 - 10년간 1,300명의 죽음체험자를 연구한 최초의 死後生 보고서
제프리 롱 지음, 한상석 옮김 / 에이미팩토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전문의인 저자가 임사체험, 유체이탈 등을 경험한 수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를 모으고, 인터뷰 한것을 통해서 사후세계가 존재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책입니다.
우선 저는 무신론자이고, 사후세계를 믿지 않습니다.
이것을 밝히는 이유는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과학을 신봉하고, 의학자라는 것을 강조 하지만, 자신의 종교와 믿음에 대한 이야기는 쏙 빠져있습니다.
저자 자신이 객관적이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아무래도 좀 의심스럽기야 하고, 저는 저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쓴다는것을 알려드립니다.
이 책에서는 저자는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사람들의 경험담을 모으고, 인터뷰를 통해서 모든 자료들을 가지고, 총 9가지의 사후생의 증거를 제시하고 있고, 자신의 견해와 회의론자에 대한 반론 등을 하며, 죽음 이후의 세계가 존재한다고 이야기를 하며, 죽음에 대해서 그리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고 말을 합니다.
약간 의외인것은 사후세계가 존재하므로, 신을 믿고, 종교에 귀의하라 등에 대한 언급은 없더군요.
근데 가만히 보다보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 스토리인데, 미국에서 창조론 수업이 법적으로 금지된 이후에 기독교인들이 들고나온 지적설계론과 거의 유사한듯 합니다. 신과 종교에 대한 이야기만 뺐을뿐이지, 창조론을 설명하는 이론인데, 결국에는 패소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봤을때 이 책은 신과 사후세계의 존재를 설득하기 위한 종교인의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내용은 꽤 과학적인듯하면서도 믿음이나 종교적인 느낌이 많이 나더군요.
신이나 사후세계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말이 안되니 없다라고 말할수도 없고, 증명을 못하니 있다고 할수도 없습니다.
만약에 사후 세계가 있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같은 물질로 된 세상일까요?
예수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천국에 내 안에 있다라는 말처럼 내 마음속에 있는것인가요?
사람만 갈수 있고, 동물, 곤충, 식물의 영혼은 갈수 없는곳인가요? 함께 머무는곳인가요?
소립자를 설명하는 끈이론 관련 다큐를 보다보니 우리가 살고 있는 3차원 세계 말고도 다른 차원의 가능할수도 있다는데, 그런곳에 존재하는 것일까요?
만약 신과 사후세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면, 이 세상이 크게 혼란스럽게 될지도 모르고,
사후세계와 신이 존재한다는것이 증명된다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종교에 귀의 할지도 모르겠지만,
정답은 죽기전에는 모를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연 정답은 뭘까요?
당신은 죽음, 그 후의 세계를 믿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