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슬립 - 전2권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이수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50년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한명은 21세기에 살고있는 청년백수 겐타, 한명은 2차대전 막바지 시절에 비행소의 훈련생인 고이치...
비록 50년차리을 두고 있지만, 같은 장소인 바다에서 겐타는 서핑을 하고, 고이치는 비행기 출격을 하려고 하다가 둘다 사고가 나고 둘아 의식을 잃어버리게 되면서 둘간에 시간과 공간이 바뀌게 된다는 기발한 발상을 가지고 시작하는 소설입니다.
시간을 주제로 한 소설, 영화 등을 참 좋아하는데, 이 책은 참 독특한 방식을 가졌고,
나름대로의 재미와 감동을 주었던 소설이였습니다.
다양한면을 가지고 다양한 면을 선보이면서 전쟁에 대한 생각, 이시대의 부조리등에 대한 비판적인 모습에서 부터 우리가 지금 이순간을 살아가는것에 대한 의미까지 곰곰하게 생각하게 해주었던 소설입니다.
인상에 남는 장면은 켄타가 자폭을 하러가면서 울부짓으며 전쟁에 대해서 외치던 모습과 고이치가 21세기에 와서 울부짓는 모습이 인상깊게 남더군요.
저의 조상이나,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싸웠던 분들이나, 625에 돌아가신 분들의 모습이 오버레핑되면서 과연 지금의 저를 보신다면 뭐라고 하실지.. 그저 부끄러울 뿐이였고, 다시금 저를 반성하게 됩니다.
비단 저 개인적인 문제뿐이 아니라, 숭례문이 불타고, 사람들은 서로간에 누구 탓이니 헐뜻고만 있는 현실을 보면서 과연 우리의 조상님들이 이 모습을 보신다면 어떻게 생각하시고, 통탄을 하실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쟁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과연 전쟁이라는것은 무엇을 위한것인지, 누구를 위한것인지, 다른 방법은 없는것인지...
마지막에 결말은 여운을 남겨주면서 살아서 돌아오는것이 켄타인지, 고이치인지 궁금하면서도 나름대로 생각을 해보게해주었던 결말이였습니다.
아무튼 누가 살아남았던 간에,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이하루.. 치열하게 열심히 사랑하며 살아가야겠다라는 생각을 들게해주었던 소설이였습니다.
ps. 우리들의 전쟁이라는 일본드라로 만들어져 방영되어서 찾아서 보았는데, 켄타는 노란색머리, 고이치는 검은색 머리여서 막판에 살아나는것이 누구일까라는 생각에 유심히 지켜보았는데.. 어느순간 켄타의 머리도 검은색으로 변해버렸다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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