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꾸역꾸역 밀려들어왔다. 의정부북부행이라는 말때문인지는 몰라도 어쩐지 나는 우리 모두가 아주 멀고 추운 나라로 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창문에 얼비치는 내얼굴을 살펴보았다. 피곤해 보이긴 했지만 그렇게 이상하지는 않았다. 문득 내가 모르는 얼굴이 나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