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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형제, 그 자매 - 누군가에게 사랑 고백을 받는 것처럼 설레고 행복한 것은 없다
고형욱 지음 / 두란노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누군가에게 사랑 고백을 받는 것처럼 설레고 행복한 것은 없다
이 글귀가 내 마음을 한순간에 사로잡아 버렸다. 사랑고백을 받은것보다 나랑 사귈래라는 말부터 들어봤던 장난 아닌 장난으로 시작하여
10년 넘게 사귀는둥 마는둥 해서 인연을 맺었었고 그 인연으로 인해서 나와 같은 또래의 남자와의 만남이 있었지만..
나와의 생각이 반대였던것이었을까.. 10년이란 긴 시간동안 뭐를 보고 만남을 가져왔는지 모를 정도로 인생이 너무 허무하게 느껴지는
그 10년이 아닌가 뒤돌아 보게 되었다. 어릴때 장난 아닌 장난 섞이었던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아니, 내가 알지 못하는 뭔가가 있어서
그 남자는 바뀌지 않았던것이었을까.. 포기하라는 두 단어가 내 머리속을 멤돌아 버리게 만들었지만 헤어짐과 만남이 2-3번 이어지더니
한순간에 10년을 넘게 만남을 이어오던 남자와 헤어지게 되었다. 지금은 그 사람을 잊으려해도 안쓰럽다는 생각에 그 생각을 부여잡고 있는건지도
모른다. 이제 나이가 20대 후반이다. 결혼할 시기는 30대 라고들 하긴 하지만 여자인 수명으로는 다 끝났다라고 생각이 들기도 하다.
왜냐하면 남자들은 나이가 많아도 나이 어린 여자를 만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이 몇살!? 그것이 먼저 질문이다. 나이 말하고 나서 흐지부지
되는건 다반사이고..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들어 버린다. 결혼 안하고도 살수 있지 않은가.. 하지만 나이 들면 외롭다는 느낌은 잊혀지지 않는다는것,
그리고 나를 위해서 웃어주고 나를 위해서 위로해주고 내편이 없는다는것!? 생각을 안해 본것은 아니지만 결혼이라는 두 글자만 봐도 내가 왜 이렇게
되었는가부터 시작해서 뒤늦은 후회만 되새기는것 뿐이다. 내 뒤늦은 후회만 생각하다 그. 형제, 그. 자매 책을 보게 되었다.
교회에서 만난 형제, 자매.. 공동체에서 만남을 가지면서 조심조심 하게 만남을 이루어져야 하고 주님 안에서 기도와 간구로 마음과 뜻을 같이 하여야
하고 미래 설계는 기도로 하여 응답을 받는.. 주 목적이 그게 아닌가 싶다. 기도하면 응답 받는것!! 내 자신의 소중함과 존재감은 있어야 주위 사람들에게
보듬어주고 신경을 쓰여준다는것.. 말은 쉬우지만 실천은 그리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크리스천 연애 실전 노하우는 남,여 만남에 있어서 헤어짐이
아푸겠지만 헤어짐을 당부해 주는 노하우들로 내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는것보다 내면적을 보여주라는 것이다. 내 기도 제목의 1순이가 배우자를
위해 기도를 해야 한다는것이다. 배우자를 위해 기도해야 나에게 맞는 베필을 보내주시고 응답해 주시기 위함이 아닐까 하는 믿음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기도를 통해서 언젠가는 이루어지겠지.. 내 소망을 들어주시겠지 하는 일념도 계속 지속적이어야 한다는 것인가 싶다.
나를 위해 기도하고 내 배우자를 주시라고 기도하고.. 나약해지는 내 자신을 보는 거 같았다. 기도를 왜 안할까.. 내 자신에 대한 자책만 하는 생각도
든다. 그. 형제, 그 자매 책을 통해서 내공을 더 쌓아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내 배우자를 위해 기도를 안 한것도 반성을 해야겠다.
스스럼없이 만남이 있었던 남자는 나에게서 떠났지만.. 내가 알아가는 소소한 것들은 더 만들어야 겠다는 느낌도 받았다.
주님께서 아직 나에게 배우자를 주시지 않는것은 내가 부족하기에 안주는것일지도 모른다는 것과, 기다림이 더 있어야 한다는것인지도 모르는것이다.
나도 연애를 시작해볼 시기가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