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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GL] 열의의 감옥
눈을세모나게 / 아마빌레 / 2020년 2월
평점 :
1920년 경성시대, 애잔물 키워드에 보게 됐습니다. 현대 GL이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GL을 몇편 봤지만 여러 작품들을 중에서도 경성시대는 아직 안본것 같아서 봤는데 여주 중 한명이 친일파의 여식인 걸 확인하지 못한게 아쉽네요. 아무래도 시대가 시대인만큼 알고 보더라도 조금은 꺼려지는 면이 없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친일파는 아니라서 그냥 봤는데... 전체적인 스토리가 두 사람의 감정선의 진행에 맞춰서 펼쳐져서 초반에 신경쓰였던 면들도 애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에 금새 잊고 볼 수 있었습니다.
로맨스나 BL, GL 장르를 떠나서 감정선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작품들 좋아해서 생각보다 시대를 떠나 두 사람의 감정선에 몰입하게 보게 되어 응원하게 되다보니 가볍게 보기 시작했던게 어느새 여운이 남아서 좋았습니다. 그 여운이 마무리까지 잘 됐으면 더 좋았겠지만 갑작스럽게 급마무리가 되는 듯 후다닥 끝나버리는게 감정에 몰입하다가 한순간에 내쳐진것 같아 아쉬워서 외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