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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과 철학 좀 하는 괴물 - 괴물, 인간을 탐구하다 ㅣ 나무클래식 1
문명식 지음, 원혜진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4년 9월
평점 :
이책 아이도 아이지만 제가 재미있게 읽었어요.
늘 바쁘게만 살다가 제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살짝 저의 사춘기때의 기억이 되살아 나기도 했었는데...
아이들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줘야겠다는...의무감이 들었답니다.
책의 내용 자체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유발 할 만 하구요...
이야기 전개를 플라톤 영감이 나오면서 여러 질문을 던지면서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던지는 질문 같아서 고민이 많이 되었어요.
프랑켄슈타인이 만들어낸 흉측한 괴물은 인간일까? 아닐까? 인간이라면 어떠한 규범속에 살아야하나?
괴물이라면 어디까지를 허용해야하나... 등등.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책임지지 못하는 존재를 도덕적으로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거리가 먼 이야기만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고민이 많았지만, 인간세계에서 도덕적으로 허용을 하면 안되는 일인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책임을 지지 못하니까요. 그리고 책임을 진다해도 어디까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말 어려운
문제였어요.
불쌍한 괴물은 너무나 외로워서 여자친구를 만들어 달라고 박사에게 요청했으나 배신으로만 그 값을 치루다보니
복수심이 생길 수 밖에 없고 인과응보적인 비극적인 결과만이 응당 남아있었죠.
아이들에게 한번쯤 생각해 보고 고민해 볼 만한 충분한 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책의 저자 고 문명식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