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 같은 눈을 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 - 심청전 열네살에 다시보는 우리고전 1
고영 지음, 이윤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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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앞에 여는글에는 '심청전' 을 조선을 사로잡은 소설, 아버지랑 딸이랑, 소녀 가장, 생계형 범죄자 되다?,

믿지 못할 해피 엔드, 뒤집어 생각하면, 누추함에서고귀함으로, 오늘날의 독자에게라는 주제로 작가의 시각과

생각을 대략 짐작할 수 있는 글들이 있습니다.


안의 내용에는 본래의 이야기들 사이사이에 이야기너머라는 단락으로

현실성에 가까운 참고가 될만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구요.

예를 들어 공양미 3백 석이 대체 얼마기에에서는 공양미 3백 석을 엄밀히 따져보니

영의정 3년치 봉급정도라네요. 대략 짐작하니 심학규가 감당하기에는

터무니 없는 양이라는 것이 정확이 와닿더라구요.

또 재미있었던 것은 바닷속 별천지에서 다시 땅으로 올라온 부분에서는

판타지 어드벤처의 조상이라 하는 이야기 너머 단락은

다른 각도로 해석하고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어서 읽어 볼 만 했습니다.

요즘은 같은 생각보다는 다른 생각을 추구하고 이 생각이 논리성에 부합할 때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심청전을 다시 생각하고 해석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 표지에서도 잠깐 볼 수 있듯이 그림도 판화 형식으로 되어있어 지루하지도 촌스럽지도 않은 그 만의 색깔과

매력을 발산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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