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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역 사의 1
허전 지음, 한국고전의례연구회 옮김 / 보고사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를 동방 예의지국으로 부른 것은 그만큼 많은 우리 선현들이 편찬한 예서(예절서적)들이 간행되고 반포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수많은 예서들 중에 단 한권이라도 완역된 책은 없었다. 가례집람이 겨우 한권 번역되기는 했어도 상세한 주석까지 번역되지는 않았다. 조선 후기 대학자인 성재 허전의 이 사의는 방대한 중국과 조선의 예서를 거의 참조하여 비교분석하고 자신의 의견까지 첨부해둔 예학의 총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세한 주석과 정확한 번역이 예학, 경학, 철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필수 소장서인 듯 하다.
이제 관혼상제의 의례절차는 물론 그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길이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바라고 바라던 바였다. 이 책을 번역한 역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