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사를 읽으면 주식투자가 쉬워집니다
박지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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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주식 투자 전성시대다. 아직도 주식 시장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다면 시대에 뒤떨어진 것 같은 소외감마저 드는 요즘이다. 여기저기 주식 얘기뿐이니 지금이라도 그 대열에 합류해야 될 것 같다. 주식 투자, 꼭 해야하는 걸까? 지금까지 주식 안한다고, 재테크 안 한다고. 먹고 사는 데 문제없었던 것 같은데?...

위험성을 담보로 한 직접투자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저축만으로 돈을 모아 불려나가기에는 월급의 상승 속도와 자산시장의 상승 속도의 갭을 메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촉발된 저금리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단순히 저축만으로 돈을 불려나간다는건 더 힘빠지는 일이 됐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변동성이 심한 주식시장에 무리해서 뛰어들라는 얘기는 절대 아니다!)

나만 소외될 수는 없으니...곰곰히 생각해본다. 늦은감이 있지만 이제부터라도 주식에,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마음먹는다. 부지런히 증권계좌 개설부터 시작해본다. 딱 거기까지! 계좌개설까지 해놨지만 막막한 기분이란. 아무것도 모르겠다. 어떻게해야 할 지,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 우선 책이라도 한권 읽어야하나 싶어 인터넷 서점을 뒤져보니..세상에 <주식투자>에 관한 책이 넘쳐난다. 이렇게나 많은 책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서점가도 주식열풍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 같은 느낌이다.

넘쳐나는 책들중에 어떤 책을 골라야 할까? 기본에 충실한 책,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내용으로 채워진 책, 내가 읽고 다른 사람에게 기꺼이 추천할 수 있는 책이라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적어도 내겐, 이 책이 그렇다.

전작 <어려웠던 경제기사가 술술 읽힙니다>로 잘 알려진 박지수 작가님의 신작답게 재테크 영웅담이 아닌 경제도 어렵고, 주식은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한 투자기본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흔히 생각하는 주식투자에 대한 설명서보다는 경제를 보다 더 넓고 깊게 바라보는 시각을 키우는 방법론에 가깝다고 해야할까?
경제기사를 읽고, 경제에 관심을 갖고, 경제가 돌아가는 방향성을 읽어 낼 수 있는 것. 그리고 내가 읽은 경제기사를 토대로 돈의 흐름에 따라 투자 방향을 정할 수 있는 것, 이 책에서 얘기하는 핵심이 아닐까 싶다.

읽으면 읽을수록 죄괴감만 깊어지는 영웅담이 아닌, 읽을수록 내게 도움이 되는 책! 꼭 주식이 아니더라도 <경제를 읽는 눈>을 키워 내게 맞는 투자 방법을 찾아갈 수 있는 길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용기도 생긴다. 너무 어렵게만 생각했던 투자가, 이제 일상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다.
작가님의 전작 <어려웠던 경제기사가 술술 읽힙니다>를 읽고 썼던 리뷰가 생각난다. 이책을 '읽어 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하루라도 빨리 읽는 게 낫다! 라는 것. 이 책 역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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