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의 그림 (리커버)
타샤 튜더.해리 데이비스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그녀의 그림 그리는 방법이 알고 싶어서 였다.

사실 그녀의 책을 읽을 만한 나이는 아니지만, 왕성한 활동으로 지금까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나는 그녀에 대해 깊이 알기 전엔,

그저-

정원을 가꾸는 삽화가 인 줄 알았는데- 그보다 삽화가가 먼저 였던 것 이다.

하지만, 삽화는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하는 걸 보면,

그녀에게는 아마도-

전생에 1830년대에 살았다는 자신을 강하게 믿으며-

남보다 부지런하게 집안일을 하는 삽화가가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렇게해서 따뜻한 삽화에서 시작해 부엌과 정원까지-

그녀의 라이프 스타일을 닮으려는 사람으로 넘쳐났고-

나도 TV에서 그녀의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하는 영상을 잠시 보았던 기억이 난다.

아아- 하지만 그렇다고 그림에 대한 열성을 무시하는 게 아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화가였다고 하는 걸 보면, 그녀는 그림을 그리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고-

삽화보다는 정말 예술가로 남고 싶어했던 것 같다.

결국 삽화가는 돈을 벌기 위해 시작했다고 했지만, 그녀는 예술가의 반열에 올랐다.

그림을 그리고는 한동안 모아 놓은 자신의 작품 중 맘에 들지 않는 것을-

과감하게 태워버렸다는 이야기에서 그녀의 그림에 대한 신념을 잘 알 수 있다.

나도 그림을 그려 본 입장으로 자신의 작품에서 갖는 감정을 잘 알기 때문이다.  

 

 

지금은 하고 있지 않지만.

나는 아이들을 위해 동화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내가 몇 십년을 배운 것이 그림이니깐, 삽화도 내가 그리면 좋겠다고-

오랫동안 생각했던 일이다.

 

요즘은 아이들의 공부를 위한 쉽고 재미있는 책이 많이 나온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이해하고 공부할까? 가 아닌,

진짜 아이들의 감성과 인성 교육에 좋은 동화를 쓰고 싶다.

그게 내 마지막 꿈이다.

말년에는 그렇게 살고 싶다.

그녀처럼- 자신의 조카와 아이들을 위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만들다가- 삽화가가 됐다는 말처럼,

몇 년 전에 자신의 아이들과 주변 친구 아이들에게 들려줄 잠자리 동화책을 만들었다는 '오두막'의 저자처럼 말이다.

나도 진심으로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지어보이고 싶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타샤튜터의 모든 것을 적어내려가고 있다.

충분한 삽화의 참고로 그녀의 그림 취향을 이해하고, 그림에 대한 열성을 알 수있다.

그녀는 어떻게 태어났고, 어떤 환경에서 살았고- 그녀의 그림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그녀의 작품은 어떻게 탄생되었는지가 적혀있다.

그녀가 직접 적은 글은 아니지만, 그녀의 생활을 이해하는 데는 큰 고비는 없다.

다만, 그녀의 맘을 알수는 없으니- 깊이보다는 깔끔하게 분류가 잘 되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책이 술술 읽힌다.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고 말이다,

 

이 책을 보며- 배운 게 한가지 있다.

나도 잠깐 동안은 그림을 그렸던 사람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리고 싶은 사람으로써 말이다.

늘 관찰하고 느껴보고, 스케치해 놓는 습관을 더 철저히 들여야 겠다고 생각했다.

메모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이 없지만,

지금 이렇게 내가 누릴 시간이 많은 때-

많은 걸 만지고, 보고, 듣고, 느껴서- 남겨두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기억에 남는 한마디>
타샤는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작품인 <월든>의 한 구절을 인용하기를 좋아했다. "자신 있게 꿈을 향해 나아가고 상상해온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이라면, 일상 속에서 예상치 못한 성공을 만날 것이다." 타샤는 그 방향을 향해서 올곧게 나아가고 있었다. 화가 아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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