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갯소리-

면장 선거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7년 5월

 

오쿠다 히데오의 연작 중 하나인 '면장선거' 이다.

그의 작품인 '공중그네' 와 '인터풀' 은 오래전에 읽었고,

면장선거는 내가 공중그네와 인터풀을 샀을 때- 작은 책으로 딸려 왔다.

작은 책을 보는 취미가 없어서 그런지, [취미랄것도없지만작으면좀불편하다오히려;;ㅎ]

읽지 못하고 있다가~

 

요즘,

기차를 타고 다니면서 가방이 좀 무거운 것 같아-

작은 책을 갖고 다녀야 겠다는 생각해, 면장선거를 집어 들었고,

왔다갔다 하는 시간, 4~5시간만에 다 읽었다.

이렇게 다 읽을 걸 왜 그렇게 오랜 세월이 걸렸는지, ㅋ

 

 

오쿠다 히데로의 연작이라고 볼 수 있는,

'이라부' 라는 오히려 진료를 받아야 할 것 같은 신경정신과와 환자들 과의 이야기다.

 그렇게 다른 환자와 다른 방식의 질병을 가진 환자들이 두 책에 이어 '이라부'에게 진료를 받으러

온다.

'이라부'는 호감형의 인물은 아니지만,  결론적으로 의사로는 괜찮은 인물인 듯 하다.

남과는 다른 행동과 생각을 하는 환자들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남 다른 신경정신과 의사라고 보면 좀 쉬울 듯 하다.

그 자체가 너무 희귀해서-

이사람이 의사 맞나? 싶기도 하지만,

의사라는 권위를 세우는 딱딱하고 무서운 사람이 아니니-

환자들도 조금 편해지는 건 아닐까?

 

공중그네와 인터풀에 비하면, 이라부는 살짝 - 뒤로 한 발짝 물러선 느낌이 난다.

두 작품에서는 더 적극적인 행동을 하는데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공중그네가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이런 캐릭터를 처음 맛 보아서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갈수록,

이라부의 캐릭터는 점점 작아지고, 환자의 캐릭터가 더욱 강해지는 것 같다.

 

 

예전에,

최불암시리즈나 만득이 시리즈 처럼-

이라부 시리즈라고 생각하며 유머집처럼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