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하이힐
루벤 투리엔소 지음, 권미선 옮김 / 시공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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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는 딱 두개의 까만 하이힐이 있다.
나는 비즈니스하는 여성은 아니기 때문에, 구두 신을 일이 거의 없지만,
중요한 일이 있을 때는 구두를 착용해야 하니깐,
나는 편한 복장으로 일을 하기 때문에 특별히 하이힐을 신지도 않고,
높은 신은 정말 불편하다.

 

그녀의 하이힐은 바로 그녀의 일과 그녀의 성취, 위치 등을 보여준다.
하이힐이 대중화 되어 있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장에 하이힐을 비즈니스 룩으로 연상시키게 된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화려하고 편한 일을 선호하며,
자신를 꾸미는 데 시간과 돈도 투자를 많이 하는 추세이다.

 

한참 하이힐에 대한 수요가 늘었을 때 매체를 통해 들었던 건데,
좋고 예쁜 구두를 가지려는 심리는,
'신데렐라 컴플렉스' 라고 _
좋은 신은 주인을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준다라는 말도 있듯이.
신이 자신을 좋은 사람, 좋은 장소로 이끌어 줄 거라는 신분상승의 심리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하이힐은 매력적인 상징으로 자리매김을 제대로 한 것 같다.

 


책은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다.
실제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무척 좋아하는데,
뇌를 갖고 싶어하는 허수아비와 심장을 갖고 싶어하는 양철나무꾼, 용기를 갖고 싶어하는 사자.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도로시가 만들어 가는 이야기라는 틀을 가지고,
현대 비즈니스의맥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직장에서 겪을 수 있는 일로 구성되어 있다. 
역시나 책이기 때문에 절정의 갈등이 나오게 된다.
하지만,
좋은 라이벌은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켜주고, 잠재력을 이끌어내 준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 건, 나에게도 좋은 라이벌이 생기길 바란다는 것이다.

 

읽기에는 쉬웠지만, 그만큼 가벼운 책이었고, 기대보다는 못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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