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商智, 저장 상인의 경영지혜 : 浙江 ㅣ 중국기업 중국상인의 경영지혜 2
장쥔링.지아궈씨 지음, 이은희 옮김 / KD Books(케이디북스)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베이징올림픽을 성공리에 끝내기 전부터,
중국은 많은 이들의 관심의 중심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중국의 대륙의 크기와 인구에 우리는 일찍이 압도 당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 이 책은 중국의 '저장성'에 사는
저장성만의 특징을 가진 신진 '저장상인' 들에 대해서 심층분석 해 주고 있다.
책은 방대한 지식을 담은 책 처럼 그 무게가 상당하다.
그 만큼 홀홀단신으로 자신들이 가진 성실함과 창의력, 끈기로 쉽게 주저 앉는 상인들과는 다른 저장상인만의 몇십년을 이어오는 비법공개와도 같고, 간이 잘 벤 레시피 같다.
모두 네 장으로 꾸려 가고 있는 책은
1장의 부의가치와 2장에서는 상인의 상업과 개성, 3장은 현실에 맞는 경영전략 4장은
상업에 성공의 비결에 대하여 놀랍도록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서술방식은 대게 동일하다.
' 그 사람은 이런 사람이었고, 이런 사업을 어떻게 시작했는데,
어떤 방식으로 그 사업을 발전 시켰고, 이런 방식과 저런 방식도 착안했으며,
그는 그런 방식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든 회사를 어떻게 지켜내고 있다 ' 이다.
우리들은 이런말은 습관적으로 하기도 한다.
좋은 것은 배우고, 맞지 않는 것은 버리면 된다고,
내가 저장상인들에게 배운 점,
즉, 좋은 생각의 전환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바로 '온고지신'의 정신이었다.
우리 나라도 숨가뿐 발전을 해오면서,
많은 좋은 풍습과 전통이 버려져 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옛 것을 지키면서 발전 할 수는 없는 것 마냥, 우리는 구식이라며 집어 던져 버리는 것 같다.
이런 말도 있다.
' 가장 한국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
내가 나열하는 말은 예전에는 말버릇 처럼 하던 말이었지만,
지금은 글로벌경영이나 영재교육, 유학이나 영어공부는 당연한 것 처럼 되고,
국어를 아끼고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은 얼마 없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지금 우리 나라와 다른 나라들, 자신들 마저도 중국의 횡포에 뒤숭숭하다.
사실 내가 이 책을 신청 했을 때는 '멜라민' 파동이 이르기 전이었다.
책을 받아 보면서도 사실 중국이 발칙하기도 하다.
하지만 중국이 앞으로 세계적인 경영자가 될거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예전에 TV에서 기획했던 프로그램 중에, '메이드인차이나 없이 살아보기' 등의 프로젝트가 방영 됐었다.
우리나라, 일본, 그리고 미국사람들에게 중국제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생활하는 기획이었는데, 처음에 집에서 중국 제품을 없애는 것부터 충격적이었다.
심지어는 여름인데 에어콘과 선풍기도 안되고, 신발도 골프장용 부츠하나만 남던것,
아이들은 맨발로 학교를 다니고, 휴대폰 밧데리가 중국산이라 전화도 못하고,
피규어 모으는 게 취미인 아이의 방은 아예 폐쇄 시켰었다.
이렇게 깊숙이 중국이 우리들을 보조하고 있는데,
중국 제품의 질은 늘 인정 받지 못하고 있다.
이책을 보면 그들은 늘 희망차게도 힘든 상황을 이겨내고,
쉽지 않은 환경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낸다.
자신만의 개성과 창의력으로 승부를 봐서 중국의 최고의 상인이 되었다.
자신의 나라를 잘 알고, 이해하고, 활용하여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늘 흑이 있으면 백이 있듯이,
지금의 중국을 생각하면 눈길조차 가지 않을 책이 될지도 모르지만,
좋은 건 배우고 칭찬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비판하기 위해서는,
우리에게도 충분한 지식이 필요하다.
올바른 지식과 정보만이 우리를 무지에서 이끌어 올바른 사고를 갖게 할 것이다.
중국은 분명 크게 성장하고 있다.
그 큰 흐름을 읽기 위해서는 얄팍한 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이해가 있어서 그 흐름을 읽을 수 있듯이.
지금 이 작은 것 부터 시작하면, 말그대로 커다란 중국을 쥐고 있는 신진저장상인의 경영지혜를 엿보고,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아주 한국적이면서도 방대한 경영지혜의 책이 세계적으로 수출 될 수 있길 바래본다.
주의할 점 : 전혀 재미를 위하거나, 단순한 호기심으로 들기에는 보기만해도 무거운 감이 있는 책.
한자와 전문용어들이 많기 때문에 공부를 하면서 봐야 할지도 모름.
" 이 세상에서 그 어떤 사람도 나를 변화시킬 수 없다. 나를 변화 시킬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 자신뿐이다. 어떤 사람도 나를 무너뜨릴 수 없다. 나를 무너뜨릴 사람은 오직 나 자신뿐이다! "
1장 부의 가치
생존을 위해 시작한 창업이 가장 활력이 넘친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