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
김정선 지음 / 유유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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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와 함인주가 주고 받는 이메일이 더 흥미로웠다. 반전에 소름이 끼쳤다. 스포라 그 반전이 무엇인지는 말 못하겠고.
김훈의 문장을 분석한 글은 정말 놀랍다. 글쓴이의 다른책 <동사의 맛>도 사야겠다. 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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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전집 - 전21권 책세상 니체전집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니체편집위원회 감수 / 책세상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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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가인하도서로 분류되면 바로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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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 1 자전거여행
김훈 지음, 이강빈 사진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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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 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구매를 하였다.
아쉬운것은 편집 실수인지 띄어쓰기가 잘못된 곳이 몇군데 보이고 ,1권 114페이지의 노랑어리연꽃 사진은 왜개연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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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 교감 완역
이순신 지음, 노승석 옮김 / 민음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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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의 문장은 칼같이 단호하며 바람처럼 머뭇거림이 없다.

400여년전 풍전등화와 같은 나라, 그 전장의 한복판에서 한 장군이 쓴 일기다.

 

임금은 그를 끝까지 불신하였고, 적은 집요하게 남쪽바다로 밀려 왔다.

그 불신과 살기앞에 이순신은 절망으로 오열했으며 전장에서 다친 상처마저 그에게 바늘같은 고통을 주었다.

백의종군의 즈음에는 어머니가 죽었으며, 아들은 왜적의 칼에 무참하게 살해되었다.

장군은 실존의 고통앞에 어떻게 독하게 견딜 수 있었을까?

 

그의 일기에는 죽고 싶다는 처절한 독백이 자주 보인다.

하지만 살아야만 적과 싸울 수 있었으며  북쪽으로 도망간 임금의 식량을 진상 할 수 있었다.

그는 싸우면서도 임금의 밥을 걱정해야 했다.

백성은 장군에게 밀물처럼 몰려 왔으며, 그들이 굶지 않고 목슴을 보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임금이 가장 두려워 한것은 왜적이 아니라 바로 그 백성들이었을 것이다.

남쪽의 적은 물리쳐야 했지만 북쪽의 적은 충성을 받쳐야 했다.

 

장군은 홀로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았다.

사방이 적뿐인 장군의 상황앞에 그는 망연할 뿐이었다.

나는 그가 아프고 괴롭다고 문장을 쓸때 보다, 그가 혼자 앉아 있는 모습이 일기에 보일때 눈물이 더 났다.

나는 그가 임금의 불신과 조정의 모함으로 한양으로 끌려 갈때 보다, 판옥선 구석방에 홀로 있는 모습이 보일때 가슴 저 밑바닥에서 울음이 올라 오곤 했다.

그렇다.

난중일기는 그가 혼자 앉아 쓴 글이다.

 

사방이 적들로 보일때, 그리고 그 적들이 내목을 눌러 올때, 그 절망을 이기기 위해 나는 난중일기를 혼자 읽는다.

그래야  나는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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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벌이의 지겨움 - 김훈 世設, 두번째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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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은 글을 쓸때 연필로 쓴다. 왼손에는 지우개 오른손에는 연필을 쥐고 마치 부르도자가 흙을 밀고 가듯이 그는 그렇게 글을 쓴다. 그럴때 문장은 흙이 되고 연필을 쥔 김훈은 부르도자가 되는것인가? 글이 끝난후 그의 손은 흑연가루로 까맣게 변한다. 김훈의 글을 읽을때 나는 그 흑연의 질감을 느낀다. 읽는 도중 내눈은 문장의 첫행간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문장을 읽을때 다시 한번 읽을 수 밖에 없는 글 읽기는 때론 당혹 스럽다. 하지만 그 당혹함은 고통이 아니라 행복한 유혹이 된다.

밥벌이의 지겨움에서 김훈의 문장은 여전히 복잡하다. 그 복잡함속에서 그는 나름대로 치열한 질서를 유지 한다. 때로는 그 섬짓할 정도의 질서와 함께 파괴는 또다른 미학으로 여운을 남긴다. 열리고 닫히고 닫히며 열리면서 그는 줄곧 달려 간다. 그래서 그의 문장은 때론 자전거 패달처럼 반복적인 힘과 함께 체인처럼 거슬러 가는 힘이 느껴 지며, 바퀴살 같은 세밀함속에 브레이크 같은 육중함을 함께 싣고 나간다. 김훈은 자전거 인가? 이것은 화두 같은 의문이다. 갑자기 김훈의 퀭한 큰눈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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