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인포그래픽으로 보는 빅데이터 모금 트렌드 2025 - 디지털 모금의 성공을 결정하는 5가지 지표
하예성 지음, 김자유 감수, 누구나데이터 기획 / 누구나데이터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금 데이터를 분석한 책이 국내에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데, 인포그래픽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필요할때마다 찾아보기 너무 좋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젊은 만화가에게 묻다 - 작가의 이야기는 어떻게 독자를 사로잡는가? 어떤 일, 어떤 삶 3
위근우 지음 / 남해의봄날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화라는 장르의 특성 때문일까. 내가 아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두 귀에 착 달라붙게 말을 잘한다. 이 책에 나오는 만화가들도 마찬가지다. 자기 일에 대해 말하다보면, 게다가 인터뷰라면, 괜히 있는 척 하기 쉬운데 이 책에 나오는 만화가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책은 인터뷰집이기도 하지만, 위근우 작가의 작품같기도 하다. 그만큼 책 곳곳에 위근우 작가가 애쓴 부분이 많아 보인다. Q-A 형태로 인터뷰를 나열하고, 그 인터뷰를 편집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위근우 작가는 인터뷰 자체를 자신의 해석으로 꼼꼼하게 다시 썼다. 모든 작가들의 인터뷰에서 작가의 성장지점이나 변화지점이 섬세하게 드러나는데, 오랫동안 웹툰을 아끼고 부지런히 따라온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인터뷰라는 생각이다. 누군가 내 작업을 이렇게 오랫동안 꼼꼼히 읽어주고 사려깊게 질문해 온다면 나도 모르게 내 속마음을 툭 말해버릴 것 같다. 


더불어 중간중간 들어간 사진과 작은 기획들이 읽는 맛을 더한다. 인터뷰 도중 사진을 찍었는지 모르겠는데, 작가의 고유한 분위기를 풍기는 사진들 덕분에 인터뷰가 훨씬 풍부하게 읽힌다. 그냥 사진 자체로도 좋은 사진이고. 


중간중간 들어간 기획들 (작가의 휴재기간, 작가에게 영향을 준 텍스트 등)은 읽는 호흡도 만들어주고, 만화를 그리는 작가의 일상이 어떤지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아참, 윤태호 작가의 인터뷰는 짧은 분량이었지만, 한 분야의 대가가 할 수 있는 말들로 꽉 차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남자다움이 만드는 이상한 거리감 - 페미니스트가 말하는 남성, 남성성, 그리고 사랑
벨 훅스 지음, 이순영 옮김, 김고연주 / 책담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부장제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은 (특히 남성들은) 감정/사랑/섹스와 관련된 모든 관계에서 삐둘어져있다. 그래서 댓글창에 수많은 이들이 (특히 남성들이) 페미니즘과 관련된 분노를 뿜어내는지 모르겠다. 그런 글들 때문에 피로한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주제에는 벨 훅스만한 저자가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원의 길
존 하트 지음, 권도희 옮김 / 구픽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1. 

 "존 하트의 소설들은 문자 언어에 대한 신뢰를 준다"라는 평이 책 뒷편에 적혀있는데, 다 읽고 나니까 이 말이 이해되더라. <구원의 길>은 일단 문장이 좋다. 영화로 치자면, 좋은 배우들의 연기가 곳곳에 가득차 있는 느낌이다. 장소나 도시에 대한 묘사도 좋고.


2. 

 빠르게 사건을 쫓기보단, 우울하고 사려깊은 인물들의 감정을 충실히 따라가는 장르소설이다. 책장은 잘 넘어가지만, 쉽게 훅훅 날아가는 느낌은 아니다. 그래서 좋았다.


3. 

 후반부로 갈수록 몸서리가 처지기도 하고, 책장 넘기기가 힘들었다. 잔인하고 가학적인 묘사는 거의 없지만, 인물들의 처지에 이입되어 고통스러웠다. 


4.

 소설 속 인물들이 다 좋지만, 특히 엘리자베스의 정의감. 베켓의 파트너를 향한 우정. 페어클로스의 지혜로움. 채닝의 용기. 이런 부분이 특히 좋았다. 애드리안은 뭔가 매력적이긴 한데, 이상하게 감정이입이 어려운 캐릭터였다. 


5.

 뒷 부분에서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몰입도가 살짝 떨어졌다. 너무 극적이라고 해야하나. 


6.

 엘리자베스에게 에드리안이 그리 특별할 이유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에드리안이 구해준 최초의 사건에 대한 묘사가 그다지 자세하진 않아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는데, 내가 엘리자베스였다면 13년 동안 그렇게 기다리진 않았을 것 같다. 


7. 

 교도소가 먹여살리는 오래된 작은 도시. 버려진 교회. 식량저장고. 장소배경이 캐릭터나 사건에 정체성을 부여하는 부분이 큰데, 외국소설 읽을 때 마다 이런 부분은 이런 부분은 영상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8. 

 군생활이 떠올라서 교도소장이랑 간수들 나올때마다 죽빵 날리고 싶었다.


7. 

 소설 속은 무더운 여름인데도, 겨울이랑 잘 어울리는 소설이었다. 연말에 집에 콕 박혀서 읽으면 좋을 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면역에 관하여
율라 비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신의 아이를 향한 저자의 감정이 책 곳곳에 가득하다. 그래서 특히 좋다. 면역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던 사실들을 좋은 태도로, 절제된 문장으로 잘 설명한다. 최고 수준의 에세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