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들의 밥그릇 - 잘 나가는 재벌들, 그 뒤에 숨은 불편한 진실
곽정수 지음 / 홍익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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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들의 밥그릇

한국 대표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뒤에 숨은 불편한 진실!

재벌개혁, 상생, 그리고 우리 모두의 밥그릇을 위하여!

삼성전자는 2011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0조와 16조를 넘어설 거라고 발표했다.

사상 최초로 100조-10조 클럽에 들었으며, 지난 10년 동안 총 영업이익이 76조 3,652억이라고

발표한 지 2년 만이다.

2011년 초 유럽의 한 기관이 글로벌 경제위기를 빨리 벗어난 한국 기업의 경쟁력의 비결을 알아보기 위해

방한했다.

그들은 결론적으로 MB정부의 친기업 정책에 따른 고환율 정책, 비정규직 양산,

불공정한 하도급거래(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세 가지를 비결로 꼽으면서, 하나같이 선진국에서는

용납되지 않는 것들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누구는 동반성장이나 이익공유에 대해 처음 듣는 용어라며 힐난했지만,

이익공유제는 공동으로 만들어 낸 이익을 기여도에 따라 공정하게 배분함으로써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노력 동기를 유발하고 이익도 최대화할 수 있어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시행되고 있다.

그는 이 같은 일을 정말 몰랐을까? 더욱이 이익공유제를 시행하는 국내 업체 중에는

그의 회사 계열사도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재벌 대기업에 대한 비난이나 질책은 아닌 것 같다.

현실 문제는 선악의 이분법적 접근으로만 풀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개인적으로 대기업에서 일하는 친구들이나 선후배들과 만나보면 문제의식과 고민에 공감할 때가 많다.

이 책은 우리의 인식과 행동, 우리 사회의 시스템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시장이라는 이름 아래 탐욕과 독점이 지배해 온 세상에서 책임과 공존의 세상으로 바꿔나가는

새로운 출발점을 만드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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