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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애와 루이, 318일간의 버스여행 1
최미애 지음, 장 루이 볼프 사진 / 자인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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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여행기를 잘 안 읽는 편이다. 반쯤은 질투 때문이기도 하고 반쯤은 대분분의 여행기가 허세나 과장으로 적힌 정보없는 책들이 너무 난무하기 때문이다. 힘들게 가지 않아도 될 곳을 자기가 준비를 못해 힘들게 다녀온 걸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 남들 다 하는 걸 자기만 했다고 떠드는 사람도 있고... 그러다 눈에 띈 것이 이 책이다. 처음엔 표지 사진이 마음에 들었고 버스를 개조해서 쉽지 않은 여행을 가족이 했다는 것도 끌렸고 서점에서 서서 몇 페이지 읽다가 결국은 1권을 구입했고 다 읽고 난 후 망설임 없이 2권을 구입했다.

미애(--;;)가 글을 너무 잘 썼다던지 이 여행을 나도 하고 싶었다든지 하는 이유가 아니라 솔직하고 담백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그녀의 관점이 좋아서였다. 프랑스 사람과 만나 결혼하고 가정을 이룰 수 있었던 건 다른 문화에 대한 편견이가 우월감 그리고 열등감이 없어서 가능한 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여행 내내 만났던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그녀의 관심은 정말 사람 냄새나는 좋은 글을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그녀를 믿고 사랑하는 그리고 묵묵히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남편 루이도 정말 든든해 보이는 멋진 남자였다.

지금에 만족하거나 후회하지 않으면서 앞으로 더 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쉼없이 노력하는 이 가족에게 박수를 보내며 이구름과 릴리가 멋있고 당당한 사람으로 커 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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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박영구 옮김 / 푸른숲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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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건 알라딘 어디에선가 추천하는 책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단순히 시인이자 작가인 대단한 괴테라는 사람은 이탈리아 여행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을까라는 호기심에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지만 다 읽고 난 지금 난 그 짧은 유럽여행에서 어떤 편견을 가지고 수박 겉핡기식 여행을 했던가라는 후회와 함께 이 책을 지니고 이탈리아를 다시 가보고 싶다는 열망이 강해진다.

당시의 로마가 아니라 영원한 로마에 대한 열망과 사랑으로 여행을 하고 보고 느낀 괴테였기에 200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가 느끼고 배웠던 것들에 대한 동의와 감탄이 이루어질 수 있는 거 같다. 내가 건성으로 보고 감탄했던 고대 로마 유적들에 대한 그의 고찰은 여행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해주었고 중간 중간 그가 열심히 쓰고 있다는 그의 작품들에 대한 호기심도 가지게 해 주었다.

물론 괴테가 보고 느낀 것이 다 옳고 그것이 예술에 지식과 관심을 전부 대변할 수도 없겠지만 적어도 그의 예술에 대한 자세와 사랑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배우게 된다면 나의 다음 여행은 매우 가치있게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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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가 보호하는 우리 문화유산 열두 가지
최준식 외 지음 / 시공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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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장바구니에 한 2~3달 넣어놓았다가 겨우 제 손에 들어온 책입니다. 김봉렬씨의 글들을 좋아해서 찾다가 발견한 책이지만 한국인이라면 우리가 자랑스러워해야하는 이 많은 것들에 대한 기본적이 지식과 애정은 가지고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물론 저두 맘만 그런 사람 중에 하나지만 오늘 조금은 뿌듯해해도 될 듯 싶습니다.세계 문화유산에 대해서는 꽤 알고 있었지만 경주 역사지구는 참 새로웠습니다. 특힌 남산지구에 대해서는요. 경주에 자주 갔지만 그냥 놀러 가는 맘으로만 다녔는데 담에 가게 될 때는 좀 더 뿌듯한 마음으로 여기저기를 다니게 될 듯합니다. 기록유산에 대해서 특히 승정원 일기의 가치는 생소하긴 했지만 참으로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고려대장경도 조만간 포함되기를 바라는 바이구요..좋은 책 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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