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출신 코치들의 경영자 코칭

CEO 출신 코치들의 경영자 코칭
김대희 외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1년 7월

요새 코칭에 관심이 간다. 먼저 앞서간 분들에게 조언을 받고 싶고, 또 앞으로 올 분들에게 조언을 주고 싶어졌다. 한사람과 한사람이 만나 시너지 효과가 나는 모습을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CEO 출신 코치들의 경영자 코칭'에 눈이 갔던 것 같다.

요새 세계적으로 파이어족이 유행이다. 고소득 전문가들이 젊을 때 연봉의 상당 부분을 저축하고 투자해서 빨리 은퇴를 하며 인생을 즐기는 꿈을 꾸고 있다. 그런데 책을 읽는 내내, 묵직한 내용에 마음이 진지해졌다. 오랜 기간 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분들이 은퇴를 하고 나서 코치로 그 역할을 변화하며 여전히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현역과 더불어 함께 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CEO 출신 코치들의 사례를 담았다. 사무실과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며 끊임없이 교육과 혁신을 거듭한 끝에 생긴 통찰력이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도움이 될 때, 그 과정과 결과는 생각만 해도 눈부시다. 또한 통제가 아니라 자율과 책임을 더 원하는 MZ 세대에 맞게 조직 문화를 만들려 애쓰는 노력이 보여 앞으로 일할 시간이 더 많이 남은 이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 것 같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 때마다 경영자 수업을 받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궁금했던 내용들, 배우고 싶었던 내용들, 듣고 싶던 내용들이 담겨 꽤 오랜 시간을 할애해 책을 읽고 또 읽었다. 놀라운 속도로 발전해 온 한국 사회를 만든 분들이 멀리 내다보고,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 대비하는 정신력을 키워주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