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동물 드로잉 처음 시작하는 연필 데생
오카모토 야스코 지음, 이유민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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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마음에 드는 색을 골라 무엇이지 알 수 없는 형태로 색칠만 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슬슬 모양새가 갖추어지고,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수준이 되었다.


그동안은 캔버스와 물감만 있으면 됐는데, 이제는 도화지와 연필을 잡아보기로 했다.

동물 골격이나 구조에 대해서는 조카나 나나 비슷한 수준이므로, 같이 책상에 앉아서 따라 그려가다보면 조카도 조금 더 구체적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될 것이고, 나는 또 나대로 그동안 채우지 못했던 그림에 대한 갈망을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 벌써부터 조카와 함께 개, 고양이, 곰, 사슴 등을 그리며 보낼 시간이 기대된다. 


예전에 인물 드로잉을 시도해본 적이 있다.

한달 동안 손과 발만 그리다 겨우 몸 전체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구도를 잘 잡지 못해서 엉성한 결과물만 만들고 그림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졌다. 매일 10분 이상 그림 연습을 하기로 결심했는데, 겨우 한달로 마무리된 프로젝트였다.


동물 드로잉은 다를까?

디테일이 살아 있는 책에 실린 데생 작품을 보니 따라 그리고 싶으면서도 망설임이 앞선다. 


그림 그리기 쉬운 도구부터 박물관과 동물원에서 동물을 관찰하고, 신체부위부터 하나하나 연습해 나가다가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의 덩어리부터 흐름을 타고 그려나가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페이지를 한장씩 넘길 때마다 보이는 동물들이 정말 사랑스럽다. 나도 저자처럼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동물 그림을 그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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