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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링크로스 84번지
헬렌 한프 지음, 이민아 옮김 / 궁리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편지 글로 읽은 책으로 '오고간 대화'라는 일본 책이 있었다.
사실 글의 줄거리나 내용은 기승전결이나 하이라이트나 그런게 있는게 아닌데,
남의 편지에 몰입하고, 함께 공감하게 되는 이유는 뭘까?
채링크로스는 런던에 갔을 때 들렀던 곳이라 책을 읽는 내내 어떤 곳이었을까 상상하면서 즐거운 추억에 잠기게 되었다.
소박하고, 사람냄새가 나는 서신들이 요즘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라(사실 난 약간 낀 세대에 가까워서) 더 애틋하게 글을 읽게 되었다.
'교류'랄까... 그런게 그리워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