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마음을 엿보는 즐거움

은비가 내리는 나라 1 - 시공 애장 컬렉션
이미라 지음 / 시공사 / 2003년 5월

누군가의 마음속을..

누군가의 무의식을..

들여다본다는 느낌이 이런 것이었을까..

그래.. 나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난 분명히 그렇게 느꼈다.

예전 10대 소녀들에게 그렇게도 유명한 이미라만화의

대표격 중 하나인 '은비가 내리는 나라'

스토리는 극히 단순하고

어떻게 보면 유치하다고까지 표현할 수 있는 이 만화는..

내가 보기엔..

심리적으로.. 그리고 대결구도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 상관관계를 잘 만든 것 같다.

작품이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건..

그 덕분이었던가..

이 작품 속에서 난 이슬비란 캐릭터를 보았고..

그 캐릭터는 누군가를 매우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시리우스가 되고 싶었겠지.

그러나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이 아닌.

현실에서 쟁취하고 싶은..

만화책을 보면서도.. 본의 아니게

내 마음대로 내용을 조금 바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으나,

다 보고 난 느낌은..

역시.. 이미라만화라고 일컬을 만 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