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라는 말 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 작가가 왜 이 말을 했는지 알 것도 같다. 연어는 분명 삶의 대부분을 바다에서 보내지만 그들이 거쳐간 강, 그들이 삶의 이유를 깨닫게 되는 강. 태어남과 죽음이 그 곳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연어에게는 강물 냄새가 나는 것이리라. 보이지 않는 희망을 찾기 위해 강을 거슬러오르는 연어들. 그들의 부모가 지났던 과정을 오래전부터 되풀이해 온 까닭은 분명 자식에 대한 사랑 때문일 것이다. 연어들은 알을 낳자마자 죽어버리기 때문에 한번도 자식과 부모가 만나는 일이 없다. 그럼에도 자기의 부모가 해준 것처럼 애틋한 사랑으로 자식들에게 용기와 아름다운 자신의 삶을 물려주는 연어들은 진정으로 아름다워보였다. 그런 사랑이, 진정으로 우리의 삶이 빛나는 이유가 아닐까?